[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프로에 입단한 후 첫 안타를 치기 까지 7년이 걸렸다. 긴 기다림과 많은 노력 끝에 첫 안타를 친 윤중환(25·SK 와이번스)이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종환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출전을 한 윤종환은 9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윤중환은 이날 ‘주장’ 조동화(SK)가 선물해준 배트로 첫 안타를 쳐냈다. 조동화는 그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 28일 윤중환이 배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
정상급 선수의 격려는 무명 선수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윤중환은 “최정 선배가 ‘너는 1군 올라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올라가서 열심히 하자’고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최정의 말은 윤중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28일 윤중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수단에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돌렸다.
윤중환은 27일 선발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늦게 알았다. 마침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이 27일 문학구장을 찾았고 윤중환은 멋진 모습을 보여들릴 수 있었다. 프로 첫 선발 출전을 한 아들보다 더 긴장하신 부모님이다.
윤중환은 “경기 끝나고 찾아뵈었는데 정말 기뻐하셨다. 특히, 첫 안타 기념구를 드렸는데 케이스를 사서 진열하겠다고 하시더라. 야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성남고 출신인 윤중환은 2009년
윤중환은 “수비는 원래 자신이 있었다. 공격을 보완하겠다.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조동화 선배처럼 야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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