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외야수 오정복(30)의 영입 이후 kt 위즈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첫날부터 역전 홈런을 날리며 강한 인상을 심은 오정복은 외야를 흔들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의 시작을 알렸고, 테이블 세터진의 변동 역시 예고했다.
↑ kt 위즈 오정복이 경쟁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오정복 영입 이후 세 선수들이 경쟁을 시작했다. 하준호(26), 김사연(27)이 이대형과 함께 버티던 외야는 오정복이 들어간 후 자리가 부족해졌다. 현재는 타격감이 좋은 오정복이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하준호, 김사연이 번갈아가며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이 셋으로 그치지 않았다. 오정복의 합류 이후 꾸준히 가동됐던 이대형-오정복의 테이블 세터에도 변동이 생겼다. 타격감이 좋은 오정복이 이대형의 자리를 차지했고 이대형은 타순의 가장 마지막인 9번 자리로 이동했다.
아직은 한 경기뿐이었지만 이대형의 타격이 주춤한다면 단발성에 그치지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경쟁. 모두에 건전한 긴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신생팀 kt가 가장 바라던 그림이 이제야 조금씩 머리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