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해 거포군단은 199개의 아치를 그린 넥센이었다. 올해도 108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난주 3개를 생산하는데 그치면서 6개를 날린 롯데(102개)와 간극이 6개로 좁혀졌다.
2개 구단은 다른 8개 구단보다 압도적이다. 1위 넥센과 10위 kt(54개)는 정확히 2배다. 그러나 kt로선 퍽 자존심이 상할 소리다. 현 페이스만 고려하면, kt의 팀 홈런 꼴찌 탈출은 시간문제다.
댄 블랙을 영입한 kt는 6월 들어 거포군단으로 돌변했다. 무려 3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6월 2주에는 그 절반에 가까운 홈런 15개를 날렸다. 6월 4주에도 8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kt가 ‘팀 홈런 꼴찌’ 타이틀을 넘겨줄 태세다. 이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그 유력 후보는 KIA다. KIA는 지난 3주 동안 5개-3개-4개로 하위 4개 구단 가운데 가장 홈런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팀 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브렛 필, 김주찬, 이범호(2개)에
지난주에만 kt와 동률인 8개를 외야 펜스 밖으로 넘긴 SK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LG도 5개-5개-7개로 페이스가 꾸준하다. 기복 심한 KIA와는 대조적이다. KIA는 팀 타율(2할5푼3리) 최하위다. 지난주 타율은 1할9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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