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30일 광주 한화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KIA의 6월 야구도 끝났다. KIA는 이달 11승 9패를 거두며 승률 5할(35승 35패)에 시계를 다시 맞췄다. 4월부터 승패 차감 ‘-1’의 연속이었다가 6월 ‘+2’로 만회했다.
5월까지도 선전이었는데 6월은 이를 뛰어넘는 선전이었다. 기복 심한 타격 부진 속에서도 승수 사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시리즈 열세는 딱 두 번. 7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의 활약이 컸다. 세이브 부문 선두(16)인 마무리 윤석민도 일곱 차례나 승리를 지켰다.
김기태 감독은 6월을 결산하면서 흡족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승패 차감 ‘+2’다. 선수들이 잘 해줘 잘 버틸 수 있었다. 다른 팀과 승차도 크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가 진짜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라고 평했다.
KIA는 승률 5할로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5위 한화와 1.5경기 차인데 7월 1일과 2일 갖는 한화와 2연전을 싹쓸이 할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70경기로 10개 구단 가운데 경기수도 가장 적다. 30일 광주 한화전까지 11경기나 우천 취소됐다. 얼마든지 아래로 내려갈 수 있지만 얼마든지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 30일 광주 한화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KIA는 6월까지 승률 5할 시계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도 이때가 KIA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계속 밀릴 경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온힘을 쏟아 승부를 낼 수 있다고.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스타전 앞뒤로 열리는 LG전(7월 14~16일) 및 삼성전(7월 21~23일), 이 6경기 결과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7월의 첫 경기에 KIA는 임준혁을 선발투수로 예고
한화 역시 선발투수 변화 없이 쉐인 유먼을 밀어붙였다. 유먼은 올해 KIA전 선발 등판 경험이 없다. 지난해에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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