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팀의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를 조시 해밀턴과 견줘 손색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허들은 지난 2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로 활약한 마르테와 비교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해밀턴을 지목했다.
그는 “5툴을 갖춘 다른 종류의 선수다. 자신감이 넘치고, 지난 일은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며 두 선수를 비교했다.
↑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스탈링 마르테를 전성기의 조시 해밀턴과 비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하루 뒤, 허들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다시 받았다.
그는 ‘스피드를 해밀턴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그때는 해밀턴도 빠른 선수였다. 1루에서 득점을 낼 수 있었고, 도루 능력도 있었다. 마르테도 상대팀에게 까다로운 선수다. 보는 재미가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물론 체격 조건은 마르테와 다르다. 나는 체격 조건을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을 더했다.
허들은 가장 큰 공통점으로 ‘짧은 기억력’을 꼽았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야구선수에게 지난 경기를 잊고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하는 짧은 기억력은 중요한 덕목이다.
그는 “마르테는 그런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타석, 지난 경기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지금에 집중한다”며 마르테가 갖고 있는 강점에 대해 말했다.
2012년 메이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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