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체코에 이어 프랑스에게도 패하면서 유럽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카스텔노 르 레즈의 샤방델마스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예선 11차전에서 프랑스에 세트스코어 0-3(24-26 18-25 21-25)로 완패했다.
한국은 2승 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프랑스는 11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달렸다.
첫 세트가 아쉬웠다. 12점을 몰아친 서재덕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국은 프랑스를 몰아붙였다. 22-23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가 네트를 맞고 넘어온 프랑스의 서브를 놓쳐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지만 이내 서재덕의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 점을 내주고 나서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쳐 1 세트를 내줘야 했다.
프랑스는 현격한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2세트에서 한국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힘과 높이와 빠르기의 조화 속에 공격과 수비를 원활하게 끌어가며 줄곧 한국을 리드한 끝에 24-18에서 한국의 서브 실패로 손쉽게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프랑스가 달아나면 한국이 곧바로 뒤쫓아 가는
송희채의 시원한 후위공격과 신영석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한국은 꾸준하게 득점을 따냈지만 결국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3세트마저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는 4일 프랑스 브레스트로 장소를 옮겨 D조 최종 1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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