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70회 US여자오픈에서 최근 열린 3개 메이저대회 퀸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는 9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의 랭카스터CC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들 세명은 최근 열린 3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김효주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린시컴은 올 시즌 첫 메이저인 ANA인스퍼레이션, 그리고 박인비는 가장 최근 끝난 위민스PGA 챔피언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김효주-린시컴은 10일 새벽 2시 58분에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쟁쟁한 조는 또 있다. 세계랭킹 2위로 밀린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그리고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한 조에서 이틀간 샷대결을 벌인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와 올 시즌 한국 선수들에 밀려 우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루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크리스티 커(미국),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10일 오전 2시 36분에 10번홀에서 출발하고 김세영(22)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호주 교포 이민지(19)와 함께 10일 오전 2시 47분에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2015년 LPGA투어 상반기 16개 대회에서 무려 9승을 기록한 한국 여자골퍼들은 이 대회에서 시즌 10번째이자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린다. 1998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 박인
박세리는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빠짐없이 이 대회에 출전해 카리 웹(19회)에 이어 연속 출전 기록 2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는 부상으로 불참해 연속 출전 행진이 멈췄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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