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2패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동안 아웃가운트 1개만 잡은 채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2승)째를 당했다.
↑ 한신 오승환이 3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 요코하마 이시카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
오승환은 3-1인 9회말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속구 150㎞의 ‘돌직구’를 던졌으나 1B1S 이후 3구째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흔들렸다. 이어진 두 번째 타자 고토 다케토시와의 승부에서 3B1S 이후 5구째 동점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순간.
오승환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세 번째 타자 타카조 슈토에게 중전안타를 다시 맞은 뒤 호시 휴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결국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3연패에 빠졌던 한신은 선
37패(36승1무)째를 당한 한신은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며 요코하마와(36승38패1무)의 승차도 0.5경기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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