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셋째 날 공동선두로 도약하며 PGA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성준은 제이슨 본, 숀 오헤어,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 TPC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도약한 박성준. 사진=AFPBBNews=News1 |
올해 초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PGA 생애 첫 승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지만 이후 여덟 번의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만약 박성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며 PGA 생애 첫 승을 기쁨과 함께 한국 선수로서는 다섯 번째 챔프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디 오픈 출전권 확복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 중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4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고됐다. 공동선두 4명을 비롯해 1타차 공동 5위에 3명, 2타차 공동 8위 그룹에 4명의 선수들이 몰려있다.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성준은 페어웨이 적중률 83.33%로 정확한 드라이버 샷과 그린적중률 81.48%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을 뽐내며 코스를 공략해 나갔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박성준은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성준은 전후반 2타씩을 줄이면서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브라더스도 선전을 펼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2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 200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4)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김민휘(23)도 2타를 줄여 4언더파 206타로 공동 4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배상문(29)는 이날 1타를 잃어 재미교포 케빈 나(32),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47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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