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이상철 기자] 전반 45분과 후반 45분이 정반대였다. 전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과 대등하게 싸우던 광주는 후반 들어 수비 위주로 나섰다. 사실상 막는데 급급했다. 체력적인 여파로 어쩔 수 없는 전략이었다.
광주는 5일 서울을 맞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6분에는 빠른 역습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선제골까지 넣었다. 4분 뒤 어이없는 실수에 의한 실점 외에는 전반 45분은 ‘성공적’이었다. 볼 점유율에서 58%-42%로 크게 앞었으며 슈팅도 4-4로 같았다.
↑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남기일 감독은 “최근 체력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4경기째 승리도 없어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져도 괜찮으니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오늘 준비한 걸 다 보여줬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땄으니 나쁘진 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인해 방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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