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위와 12위의 대결은 예상 외로 흥미진진했다. 전북이 달아나면 대전이 쫓아가는 양상 속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이동국의 극장골이었다.
전북은 5일 대전이 한밭벌에 설치한 지뢰에 당했다. 무려 3실점. 전북의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최소 득점(12골) 1위였던 대전이 해냈다. 하지만 전북은 3골을 받고 4골을 돌려줬다.
‘현 최강 투톱’ 에두와 이동국이 2골씩을 몰아쳤다. 10,11호골을 터뜨린 에두는 득점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 이동국도 총 8골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기록만으로도 왜 최강 투톱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선수를 보강한 대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세 차례나 동점이 나왔다. 후반 35분 한의권이 3-3 동점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전북이 제대로 발목 잡히는가 싶었다.
↑ 이동국(왼쪽)은 5일 K리그 클래식 대전 시티즌전에서 후반 49분 결승골을 터뜨려 전북 현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로써 전북은 13승 4무 3패(승점 43점)를 기록,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하루 전날 포항을 1-0으로 이긴 2위 수원(승점 36점)과 간극을 승점 7점으로 다시 벌렸다. 반면, 대어를 놓친 대전(승점 8점)은 3연
한편, 전남은 안용우와 이종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 승점 31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차에 앞서 3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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