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29)의 무실점 행진이 34이닝에서 멈췄다.
가야르도는 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5회 제이크 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5경기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가야르도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2.56이다. 시즌 초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을 뿐,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5회 이후 철벽 모드였다.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29⅓이닝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을 3.45에서 2.56까지 낮추며 아메리칸리그 6위까지 올랐다. 애리조나전은 가야르도의 기록 행진이 지속될 지가 포인트였다.
↑ 텍사스의 요바니 가야르도는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5회 제이크 램에게 적시타를 맞고 무실점 행진이 마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행운이 꽤 따랐다. 하지만 그 행운은 끝까지 가야르도를 감싸주지 않았다. 5회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3루타를 맞은 데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상대한 건 램.
1회와는 달랐다. 램은 가야르도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고, 배트가 부러진 가운데 공은 절묘한 위치로 날아갔다. 2,3루 주자의 홈인. 그리고 가야르도의 3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종료. 가야르도는 6회 1점을
텍사스 타선의 지원마저 부족했다. 가야르도가 마운드에 서있는 동안 애리조나의 선발 로비 레이의 역투에 눌려 1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시즌 8승 도전마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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