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쳤습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
이날 PNC파크에는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가 강정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공을 뒤로 흘렸습니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강정호의 이 타구는 1히트, 1에러가 아닌 3루타로 인정됐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조금 올랐습니다.
이날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뚫는 결승 3루타를 쳐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피츠버그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얻었습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추신수가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으로 봐도 18번째에 불과합니다.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109타수 17안타, 타율 0.156에 그친 탓에 이날 애리조나가 왼손을 쓰는 로비 레이를 선발로 내세우자 텍사스는 추신수를 하위 타순에 배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텍사스는 2-4로 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