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손민한(40)이 ‘불혹의 올스타’로 최고령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손민한은 “불혹이라는 게 강조되더라. 마음으로는 아직 어색하게 느껴지는 말인데, 현실은 불혹이니까... 그래도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남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손민한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5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오는 18일 기준으로 손민한의 나이는 40세 6개월 16일이다. ‘회춘 모드’로 주목을 받은 그답게 각종 최고령 기록도 차곡차곡 세워가고 있다.
↑ NC 투수 손민한이 8일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이번 올스타전 참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창원)=강윤지 기자 |
그는 이어 “올스타전이 선수들에게는 축제이지 않나. 축제에 초청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마지막으로 언제 나갔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감독님 배려로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이번 올스타전을 가족 나들이의 기회로 삼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첫째 아이가 중학생이고, 둘째가 초등학생이다. 둘 다 아직 야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가족들이 야구장에 온 적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는 올스타전’이다. 손민한은 베테랑으로서 팀에 대한 남 다른 책임감과 화려한 마지막을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올스타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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