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작 피더슨이 LA다저스 홈런더비의 슬픈 역사를 깰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2015 올스타 게임 홈런더비 대진표를 발표했다. 피더슨의 참가도 확정됐다.
피더슨은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와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의 대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대진표 반대편에는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vs 앤소니 리조(컵스), 토드 프레이지어(신시내티) vs 프린스 필더(텍사스)가 기다리고 있다.
↑ 작 피더슨은 다저스 홈런더비 잔혹사를 깰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 선수 역사상 홈러더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우리에게도 친숙한 그 이름-최희섭이다. 2005년 홈런더비에 참가한 그는 5개의 홈런을 때리며 5위에 올랐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대항전 형태의 홈런더비를 준비했고, 최희섭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나머지는 처참하다. 1985년 스티브 가비가 단 2개를 기록했고, 마이크 피아자는 1993, 1994년 2년 연속 참가해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1995년 라울 몬데시가 2개를 기록했고, 맷 켐프가 2011년 2개, 2012년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홈런더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출전해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피더슨은 그 ‘저주의 역사’를 깰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다. 엄청난 배트스피드를 이용한 호쾌한 스윙이 장점인 그는 전반기에만 20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 6월 1일부터 4일까지는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돈 매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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