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서민교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30)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적응을 완벽히 끝냈다. 이젠 일본 무대 평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밴덴헐크는 한국 팬들에게 친근하다. 지난 2년간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였다. 삼성 시절 통산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종료 뒤 밴덴헐크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으나 금액차로 결국 잡지 못했다.
↑ 9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밴덴헐크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밴덴헐크는 7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은 5개로 많았으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강속구를 앞세워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밴덴헐크는 부상 복귀 후 시즌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모두
이날 밴덴헐크의 승리를 도운 든든한 지원군은 이대호였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와 3회 연타석 멀티 2루타를 때려내며 2타점 1득점을 기록,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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