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주영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 2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이날 2루타 2개를 더하며 시즌 19·20호 2루타를 기록했고, 시즌 90안타를 채우며 종전 타율 3할2푼6리에서 3할2푼8리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2타점을 추가해 시즌 57타점을 올리며 영양가 만점의 경기를 해냈다. 이대호의 57타점은 일본 진출 이후 전반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전반기 최다 타점은 일본 데뷔 시즌이던 2012년 56타이다.
이대호는 경기 초반부터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0-0인 2회말 무사 1루 찬스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라쿠텐 선발투수 기쿠치 야스노리를 상대로 2B2S 이후 6구째를 노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1, 2루에서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중월 2루타를 날려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이대호는 노부히로의 중월 3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팀이 4-1로 승리하며 아쉬움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활약으로 라쿠텐을 4-1로 꺾고 시즌 47승(27패3무)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 =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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