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0·소프트뱅크)의 아내 애나(25)가 일본에서도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애나는 밴덴헐크의 호투가 있을 때마다 집중 조명의 대상이다.
밴덴헐크는 지난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밴덴헐크는 단 한 번의 패전도 없이 시즌 3승을 챙겼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낮췄다.
↑ 지난해 11월 KBO 리그 MVP 시상식에 동반 참석했던 밴덴헐크와 아내 애나.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취재진은 밴덴헐크를 집중 취재하기 위해 몰렸다. 밴덴헐크는 “밸런스와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만, 위기를 잘 버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밴덴헐크의 아내 애나의 내조를 빼놓지 않으며 “밴덴헐크는 원정 경기에 아내 애나와 동행했고 애나는 관중석에서 열렬히 응원했다”며 밴덴헐크의 호투를 아내의 성원 덕으로 돌리기도 했다.
일본 언론의 애나에 대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석간 후지’는 “일본 선수들의 아내보다 더 헌신적인 밴덴헐크의 미인 아내의 내조가 호투 비결”이라고 강조하며 밴덴헐크와 애나에 대해 집중 조명하게도 했다. 이어 “내 야구 인생은 애나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항상 함께 싸워
애나는 한국에서도 남다른 내조로 ‘애나 여신’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이 때문에 삼성 팬들은 “밴덴헐크 뿐이 아니라 애나까지 잃었다”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밴덴헐크가 빠르게 일본 무대에 적응하면서 애나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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