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6위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에이스 김광현(27·SK)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SK는 10일 문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SK는 38승38패1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8경기 차.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SK다. 5월29일 이후 4위 이상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 사진=MK스포츠 DB |
논란이 된 장면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나왔다. 김광현은 박석민으로부터 내야 뜬 공을 유도해냈다. 타구는 3루 라인선상 가까이에 떨어졌고 3루수 김연훈과 투수 김광현, 1루수 앤드류 브라운이 원 바운드 된 공을 잡기 위해 동시에 글러브를 뻗었다.
김광현은 달려가던 관성 그대로 글러브를 뻗어 홈으로 들어오던 최형우를 태그했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공은 김광현이 아닌 브라운의 글러브에 있었다. 이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달되면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김광현은 팀의 에이스다. 2015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47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SK가 승리를 위해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김광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SK에게는 이번 일을 잘 넘기는 것이 시급하다.
2015 시즌 개막 전 SK는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분위기다. 시즌 초반보다 꺾여 있는 분위기를 상승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16일까지 SK가 마무리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5할 승률 위냐 밑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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