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원 평창) 유서근 기자]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with SBS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3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1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장(파72.639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매서운 샷감을 앞세워 5타를 줄인 고진영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언더파인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자리한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는 1타차다.
↑ 11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with SBS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3승 달성을 눈앞에 둔 고진영. 사진=(평창) 정일구 기자 |
이로써 고진영은 신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프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됐다.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시즌 초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어 맨 처음 2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상금레이스 선두에 나섰었다.
하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전인지(21.하이트), 이정민(23.비씨카드)과의 격차가 각각 2억1000만원과 1억6000만원여 차로 벌어졌다.
만약 고진영이 선두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컵을 품는다면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면서 전인지와 이정민과의 격차를 한층 줄일 수 있게 된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1번홀(파4)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고진영은 6번홀에서 버디 사냥을 시작해 9번홀(이상 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첫 홀부터 티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낸 뒤 이븐파만 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낸 것 같다”면서 “코스가 좁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코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혜윤(25.비씨카드)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시온(26.바이네르)과 함께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일본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하늘(27.하이트진로)은 1타를 잃고 1오버파 145타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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