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리그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했다. 한신 마무리 투수 오승환(33)도 이틀째 등판 기회가 없었다.
한신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2-11로 완패를 당했다. 전날(10일) 역전패에 이어 이번엔 장단 15안타를 헌납하며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시리즈 2연패를 당한 한신은 도쿄돔 6연패의 수모까지 당했다.
한신은 선발투수 후지나미 산타로가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7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신은 1회말부터 8회말까지 2회와 8회를 제외하고 요미우리에 득점을 헌납했다.
↑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 전 오승환이 훈련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투수 마일스 미콜라스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이후 요미우리 불펜은 3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신은 이번 도쿄돔 시리즈가 중요했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치열한 선두 경쟁의 마지막 교두보였다. 그러나 1위 자리를 빼앗긴 요미우리에 2연패를 당하며 2.5경기차로 벌어진 2위에 머물렀다.
한신으로서는 오승환이 개점휴업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오승환은 7월 이후 10경기에서 세 차례밖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고, 한신은 3승7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승환의 등판 횟수가 적어질수록 한신의 리
단독 선두 자리를 요미우리에 내준 한신은 결국 2위 자리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날 3위 히로시마가 주니치에 0-2로 져 위태로운 0.5경기차를 유지했으나 승률 5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불안한 선두권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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