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태균(33·한화 이글스)이 득점권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적인 한 방을 쳐내는 김태균은 확실한 4번 타자다.
한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는 43승38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주장’ 김태균은 올 시즌 한화가 5할 승률을 넘어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 김태균 사진=MK스포츠 DB |
김태균은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리 17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할8푼7리, 장타율 6할6푼2리.
그는 찬스에 강하다. 김태균은 득점권타율 4할2푼5리를 마크하며 4할4푼인 박민우(N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번 타자인 박민우에 비해 득점권에서 타석에 서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김태균의 득점권타율은 더욱 대단하다.
이외에도 김태균은 출루율 1위, 볼넷 2위, 타율 4위, 장타율 5위를 마크하며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로 성장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올 시즌이다. 김태균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타율 3할1푼7리(41타수 13안타) 풀카운트에서 타율 4할1푼4리(29타수 12안타)를 마크 중이다.
선구안이 좋은 김태균은 상대 투수들의 유인구에 쉽게 속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팀에 확실한 4번 타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상위권팀들을 보면 확실한 4번 타자가 있다. 반면 하위권팀들은 4번 타순이
주장이 4번 타순에서 제 몫을 해주는 것은 팀 분위기를 봤을 때도 의미가 크다. 득점권에서 어떻게든 팀을 위해 주자를 불러들이려는 김태균의 마음이 뛰어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태균이 한화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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