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LA다저스 우완 선발 브랜든 비치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8개.
지난 2014년 3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비치는 오랜 재활을 거쳐 이날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13년 8월 21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 이후 첫 등판.
↑ 브랜든 비치가 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졌다. 23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감독과 팀원들의 성원 속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순탄치는 못했다. 오랜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가 낯선 듯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2회에는 카르로스 고메즈,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3회에 결국 실점했다. 선두 타자이자 상대 선발인 테일러 영맨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 2루타로 판정되면서
거기서 끝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담 린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메즈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다저스는 4회부터 불펜을 워밍업시키기 시작했고, 결국 5회초 투수를 차오진후이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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