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한기주(28)가 돌아온다. 12일 호랑이군단에 합류한다.
KIA는 한기주에 1군 승격 통보를 했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12일 SK 와이번스전이 우천 취소될 가능성이 있으나 2군에서 뛰던 한기주는 곧바로 1군 선수단이 있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KIA의 퓨처스리그 경기는 지난 11일 우천 순연됐다. 12일에는 예정된 경기가 업다.
2006년 KIA의 유니폼을 입은 한기주는 그 해 10승 1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6으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5세이브와 26세이브로 KIA의 뒷문을 책임졌다. KIA의 미래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수술대에 자주 오르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팔꿈치, 손가락, 손묵, 어깨까지 다쳤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회전근 정리 연골 봉합술 수술을 했다. 2014년까지 공을 던질 수 없어 선수생활이 끝날 것 같았으나 다시 일어섰다.
↑ 한기주는 12일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구원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4.91(22이닝 12실점)이었다. 대량 실점한 경우가 있었으나 6월 들어 한결 안정됐다. 지난 6월 2일 경찰청전부터 지난 4일 롯제 자이언츠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
KIA는 그 동안 한기주의 합류 여부를 저울질 했다. 김기태 감독도 한기주에 관한 보고를
한기주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2012년 8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3년여 만에 1군 복귀 무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김기태 감독은 한기주를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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