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최고의 상업적 가치를 자랑하는 페더급(-66kg) 3위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잠정챔피언에 등극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시간) UFC 189에서 열린 페더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에 임하여 동 체급 1위 채드 멘데스(30·미국)에게 2라운드 4분 57초, 즉 라운드 종료 3초를 남기고 펀치 TKO승을 거뒀다. UFC 입성 후 6전 6승이라는 전승·무패의 파죽지세다.
↑ 맥그리거가 ‘UFC 파이트 나이트 26’ 승리 후 아일랜드 국기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미국 보스턴)=AFPBBNews=News1 |
챔피언 벨트 획득은 절대 쉽지 않았다. UFC 공개자료를 보면 맨데스는 7차례 넘어뜨리기를 시도하여 4번 성공했고 그래플링에서 5분 10초나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맥그리거의 우세시간은 1분 40초에 그쳤다.
그러나 정평이 난 맥그리거의 묵직한 타격은 멘데스를 상대로도 빛을 발했다. ‘중요타격’ 성공횟수에서 57-40으로 앞섰다. 성공률은 61%-76%로 열세였으나 시도 횟수는 94-53으로 앞섰다. 레슬링 열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때려눕히려 한 의지가 끝까지 꺾이지 않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페더급 잠정챔피언이 된 맥그리거는 챔피언 조제 아우두(29·브라질)의 8차 방어전 상대가 된다. 애초 UFC 189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아우두가 준비과정에서 갈
멘데스는 UFC 통산 11전 8승 3패가 됐다. 아우두의 7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되어 2014년 10월 25일 UFC 179에서 도전했으나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2번째 타이틀전에서도 챔피언 등극에 실패하여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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