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전인지 전인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역전에 성공하며 첫 메이저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선두였던 양희영(26)을 1타차로 뒤집으며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한 전인지. 사진(美 펜실베이니아)=AFPBBNews=News1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2위를 질주중인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첫 메이저인 살롱파스컵 우승과 함께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타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7번홀(파5) 버디를 8번홀(파3) 보기로 맞바꾸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전인지는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15, 16, 1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를 줄여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빠져 레이 업을 선택했고,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뒤 보기를 적어내며 양희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 돌입을 준비했다.
4타차로 뒤졌던 양희영은 16번홀(파4) 이글과 17번홀(파3) 버디로 2홀에서만 3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희영의 티샷이 전인지가 빠졌던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결국 보기로 이어지며 연장전에 돌입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틀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75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뒤를 이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재미교포 제인 박이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