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종목별 결승 첫 종목인 후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마지막 날 종목별 결승 첫 종목인 후프에서 8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8.300점을 기록,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12일 개인종합 결승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18.00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멜리치나 스타뉴타(17.950점)가 각각 차지했다.
종목별 예선을 겸한 개인종합 결승 전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목별 결승에 진출한 손연재는 이날 후프 결승에서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서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섬세하고 완성된 연기를 펼치고 예선(18.000점) 때보다 0.3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으로 꼽은 후프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손연재는 연기를 끝낸 뒤 관객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다.
손연재는 앞으로 볼과 곤봉, 리본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
손연재가 종목별 결승 금메달을 석권하면 5관왕까지 가능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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