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요정이 아니라 여왕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손연재가 U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더하며 대한민국의 종합 1위 확정을 자축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종목 후프부터 완벽한 금빛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
올 시즌 유독 실수가 잦았던 볼 연기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동작, 한 발을 축으로 회전하는 장기 '포에테 피봇'도 깔끔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최고기록인 18.2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경쾌한 움직임과 표정 연기를 뽐낸 곤봉 연기,
하지만, 막판 곤봉을 놓치는 뼈아픈 실수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 소중한 은메달을 더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발목 부상과 엄청난 부담을 딛고 이룬 값진 3관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대표
- "계속 시합 기간 내내 진통제를 먹으면서 시합을 했어요. 이번 광주 U대회에는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을 해서…."
손연재는 대부분 종목에서 18점대 고득점으로 내년 리우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쓴 손연재는 다음 주 크로아티아로 출국, 오는 9월 세계선수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