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나라의 부름을 받은 김시진(57)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팀장으로 돌아왔다.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KBO(총재 구본능)는 14일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선임하는 등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5 프리미어 12’ 대표팀 전력분석팀을 구성하였다"고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을 비롯하여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안치용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을 전력분석위원으로 선임하였다.
↑ 2013 미디어데이 당시의 김시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2010년에는 제 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회에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경력이 있는 김시진 팀장은 전력 분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인식 감독님, 기술위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며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한 미 일의 전력 분석 방법이 다르다. 장점을 잘 가져와 선수들이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겠다. 이종열과 안치용 분석위원은 현장 경험을 갖고 있고, 야구 이론에도 밝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전력분석팀장직을 수락한 김시진 전 감독은 아직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빠른 시일에 만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예정이다.
김시진 팀장은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지도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현대 유니콘스,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히어로즈,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감독을 그만 둔 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은 떠났지만 그의 심장은 야구를 향해 뛰었다. 김 감독은 지난 5월2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 머물며 새로운 경험들을 습득했다. 후쿠오카는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고지다.
김시진 감독은 “소프트뱅크 1,2군 경기와 훈련 등을 보며 공
야구만 보고 달려온 김시진 팀장의 각오는 단단했다. 그는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하고 싶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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