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5 KBO리그는 어느 해보다 개인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부문이 홈런이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홈런 레이스가 흔들리고 있다.
14일 현재 KBO리그 홈런 순위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박병호(29·넥센)와 에릭 테임즈(29·NC)다. 두 선수는 나란히 2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어 강민호(30·롯데)와 야마이코 나바로(28·삼성)가 24개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강민호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 증상으로 교체됐다. 우측 햄스트링 타박상이었다.
강민호는 7월3일부터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5경기에 출전했지만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강민호는 결국 지난 10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오른 무릎 뒤 슬와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사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상 이후 강민호가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사이, 경쟁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2012시즌 31개, 2013 시즌 37개, 2014 시즌 52개의 홈런을 쳐내며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올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다.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가 예년보다 더뎠지만 박병호는 어느새 자신의 위치인 정상으로 돌아왔다.
박병호에게 테임즈는 훌륭한 레이스 상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37
지난 시즌 31홈런을 쳤던 나바로 역시 타율은 2할5푼9리로 떨어지지만 장타력을 갖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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