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차우찬(28)이 만루홈런을 맞고 결국 조기에 교체됐다.
차우찬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5회부터 교체됐다. 총 투구수 104개였다.
경기 초반 제구가 좋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1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그것이 만루홈런이었다. 올 시즌 3번째 만루홈런 허용.
↑ 사진=MK스포츠 DB |
2회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첫 타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땅볼로 2루로 향하던 1루주자를 잡았지만 1사 1,3루의 위기는 이어졌다.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차우찬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최대 위기서 벗어났다.
3회를 삼진 1개와 뜬공 아웃 2개를 이끌어내 삼자범퇴로 마친 차우찬은 4회도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어진 위기는 넘어서지 못했다. 후속 상황 차웇찬은 김민성과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박동원에게 던진 4구째 147km속구가 가운데로 몰려 비거리 115m 만루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4실점을 했다.
실점 이후 고종욱에게 평범한 땅볼을
삼성이 이어진 4회 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차우찬은 5회 심창민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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