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목표인 승패 마진 +7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송창식-박정진-권혁의 역할이 누구보다 컸다.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한화는 9회말 터진 정근우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 행진. 44승38패로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는 한화가 자랑하는 박정진-송창식-권혁 불펜 트리오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선발로 나선 미치 탈보트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초 유격수 실책과 안타 2개로 1점을 내주며 2-1로 쫓기자 김성근 감독은 무사 1,3루 상황에서 박정진을 투입했다. 올해 만39세인 이 노장 선수는 53경기에 출전해 5승1패1세이브 13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불펜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박정진은 내야땅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 8회초에 등판한 한화 권혁이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후 안도의 한숨속에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
한화는 올 해 퀵후크가 가장 많은 팀이다. 퀵후크는 선발 투수가 3실점 이하의 선발 투수를 6회 전에 바꾸는 것을 뜻한다. 김성근 감독 스타일이 승부처라고 판단되는 순간에 늘 과감한 투수 교체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불펜을 앞세운 덕에 한화의 전반기 목표인 승패마진 +7도 코앞에 다가왔다. 이날 청주구장을 가득 채운 1만여 관중도 마리한화의 승리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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