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이상철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지난 14일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4번째 세이브 성공으로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제쳤다.
지난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세이브. 그러나 14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 훨씬 더 안정됐다. 피홈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헛스윙 삼진도 두 차례. 오승환이 탈삼진 2개를 잡은 건 지난 6월 1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33일 만이었다.
팀이 5-0에서 5-2로 쫓기는 가운데 호출 받은 오승환은 1점도 안 준다는 각오로 임했다. 16개의 공을 혼신을 다해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1개. 최고 구속은 150km.
↑ 오승환(오른쪽)은 14일 히로시마전에서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기록, 센트럴리그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
일본 취재진은 오승환의 히로시마전 투구에 대해 호평을 했다. ‘스포츠닛폰’은 “앞선 7월 등판 4경기(5⅓이닝 3피홈런 5실점 평균자책점 10.38)와는 전혀 달랐다. 부활의 조짐을
‘산케이스포츠’의 가시무라 쇼 기자도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가시무라 기자는 “오승환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마무리 투수다. 어제 투구는 오승환다웠다. 지난 12일 요미우리전보다 훨씬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