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크리스 세든(32·SK 와이번스)이 651일 만의 KBO리그 경기에서 고전했다. 4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와 전날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저스틴 저마노(32·kt 위즈)와는 달랐다.
세든은 15일 마산 SK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1개.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한 세든은 4회에 갑자기 무너졌다. 1번 박민우부터 시작해 6번 이종욱까지 6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4회 이전과 이후의 세든은 전혀 다른 투수였다.
↑ 크리스 세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올 시즌 세든은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며 9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SK와 계약한 세든은 첫 번째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저마노는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냈다. kt는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8-1로 이겼다.
지난 2일 kt 위즈와 계약한 저마노는 첫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칼날 같은 제구력을 갖고 있는 저마노는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서클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저마노는 올
나란히 기대를 모았던 저마노와 세든의 첫 등판 결과는 확연히 달랐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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