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이상철 기자] 오승환(33·한신)의 생일 자축 쾌투는 없었다. 빗맞은 안타에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 9회 구원 등판했다. 한신이 0-2로 뒤져 있던 상황.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가 걸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는 ‘중요성’ 때문에 오승환을 내세웠다.
반드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막지 못했다. 첫 타자인 네이트 슈어홀츠와 1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파울만 9개였다. 바깥 쪽 승부를 했으나 볼 판정.
노마 다카요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 기무라 쇼고는 오승환의 초구를 쳤지만 밀렸다. 그러나 높이 솟은 공이 야수가 잡기 애매한 위치로 떨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인. 오승환의 시즌 14번째 실점.
↑ 오승환은 39경기 2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91로 2015 일본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쳤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
경기 후 오승환의 표정은 어두웠다. 오승환은 “불행한 안타였다”라고 짧은 말을 남기며 고시엔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한신(41승 1무 42패)은 히로시마에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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