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격전지는 16일(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정식명 디 오픈)이다.
스피스는 올 시즌 마스터스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컵을 안고 남은 PGA 챔피언십 챔피언십마저 정복한다면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된다.
↑ 16일 밤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해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장을 내민 조던 스피스. 사진(美 일리노이)=AFPBBNews=News1 |
하지만 최근 스피스와 함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를 넘어야 한다.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첫 승을 신고했던 대니 리는 지난 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존 디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벌타를 받지 않았다면 연장전에 돌입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도 관심거리다. 우즈는 메이저 통산 14승을 거둬 잭 니클라우스(미국.18회)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 경쟁을 펼친 적이 없다. 여기에 올 시즌 부상 탓에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은퇴시기에 대한 질문까지 받았다. 그러나 우즈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4)이 유일하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선수 중 재미교포 케빈 나(32)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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