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백용환(26)이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백용환은 1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LG 선발투수 류제국을 상대로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 3호 아치를 연속으로 그려냈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백용환은 1-0인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2B2S 이후 류제국의 5구째를 강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은 여전했다. 백용환은 2사 3루 찬스서 1S 이후 2구째를 노려 비거리 115m짜리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4-0으로 달아나는 쐐기 홈런이었다.
↑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KIA 선발 임준혁이 1회말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백용환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백용환은 이날 2개의 홈런을 더해도 개인 통산 홈런이 7개에 불과하다. 201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해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4개 중 2개가 연타석 홈런. 백용환은
이날도 이홍구 대신 선발 마스크를 쓴 백용환은 공교롭게 다시 LG전에서 홈런 두 방을 광주 챔피언스필드 외야 좌우 관중석으로 날려 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류제국은 4이닝 만에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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