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너무 오래 쉬었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시즌 53승 36패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와 격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가 뉴욕 메츠에 승리하면 4게임이 된다. 중부 지구 최하위 밀워키는 39승 52패를 기록했다.
↑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로서는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2, 4, 5, 6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와 6회에는 병살타가 나왔다. 7회 강정호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수비 집중력도 차이났다. 1회 닐 워커의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좌익수 헤라르도 파라의 호수비에 걸렸다. 반면, 피츠버그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는 7회 무사 1, 3루에서 파라의 땅볼 타구를 다리 사이로 흘리는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 헤라르도 파라는 호수비와 2루타 2개로 밀워키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밀워키는 7회 스쿠터 지넷, 쉐인 피터슨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알바레즈의 실책과 조너던 루크로이의 병살타로 2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7회 알바레즈의 실책 이후 구원 등판한 제러드 휴즈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주며 2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의 타구를 유격수 조디 머서가 호수비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상대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막지 못하며 경기를 끝냈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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