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이상철 기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데 공 10개면 충분했다. 오승환(33·한신)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퍼펙트 마무리를 펼쳤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 9회 구원 등판해, 센트럴리그의 8-3 승리를 지켰다. 세 타자를 상대해 공 10개만 던지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공은 10개 모두 속구였다.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은 최저 142km/h에서 최고 150km/h까지. 올스타전인 걸 고려해 변화구를 아꼈다. 빠른 공만으로도 타자들을 눌렀다. 전반적으로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오승환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러 빠른 공으로만 승부하려 했다. 올스타전이지만 팀의 승리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오승환은 18일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펼치며 센트럴리그의 8-3 승리를 지켰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
오승환은 7월 들어 흔들렸다.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8.53으로 시즌 월별 성적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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