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 선수(21.하이트진로)가 결국 쌓인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기권했다.
전인지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탈진 증세를 보여 대회를 포기했다.
전인지는 지난 주 첫 출전한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한·미·일 3개국에서 모두 우승컵을 품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 19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쌓인 피로로 탈진 증세를 보여 결국 대회를 기권한 전인지. 사진=(인천) 정일구 기자 |
살인적인 스케줄을 버텨내고 1, 2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전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결국 이날 탈진 증세를 보여 경기 시작에 앞서 진단서와 함께 기권 의사를 대회 경기위원회에 제출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경기 중에 발이 끌려 넘어질 뻔 했던 일이 많았고, 저절로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 같다”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전인지는 강인한 정신력을 앞세워 경기
한편, 전인지와 나란히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이정민(23.비씨카드) 역시 “해외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국내 대회에 출전했던 것은 처음이다. 너무 힘들어 샷의 초점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호소했고 결국 부진한 성적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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