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새로운 스승 코치과 호흡이 잘 맞아 샷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특급 신설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우승의 기쁨을 스승 안성현 프로에게 돌렸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 스승 안성현과 만난지 7개월 만에 19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특급 신설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두는 기쁨을 만끽한 조윤지. 사진=(인천) 정일구 기자 |
지난 2010년 볼빅 라인샌스코트여자오픈 이후 5년 만에 KLPGA 통산 2승을 달성한 조윤지의 우승 뒤에는 안성현 프로가 함께 했다.
배우이자 가수 성유리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안성현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했다.
현재 SBS골프 아카데미의 헤드 프로와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 활동중인 안성현은 현재 조윤지를 비롯해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정민(23.비씨카드), 김지현(24.CJ오쇼핑), 김다나(26.ABC라이프), 이예정(22) 등 5명을 지도하고 있다.
조윤지는 지난 해 볼이 맞지 않아 고민에 빠졌고 절친 이정민이 안성현 프로를 소개하면서 그의 지도를 받게 됐
절친의 소개로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지 조윤지는 지난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8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아쉽게 뒷심부족으로 우승컵을 바라보기만 했던 조윤지는 스승 안성현과 만난 지 7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드디어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