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왼다리 부상으로 교체...강정호 유격수 이동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에 또 다시 부상 악재가 닥쳤다. 이번에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다.
머서는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2회말 수비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 베이스 쪽으로 시프트 수비를 들어간 그는 아담 린드의 땅볼 타구를 잡았고, 마침 앞으로 오던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를 직접 태그하려고 했다.
태그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왼다리가 고메즈의 다리 사이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충돌 후 그라운드에 넘어진 머서는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과 구단 트레이너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들은 좌측 외야에서 카트를 불러 머서를 이송시켰다. 션 로드리게스가 3루로 들어갔고, 강정호는 유격수로 이동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머서의 부상이 왼쪽 다리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자세한 상태는 추후 검진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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