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기타규슈)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원투수들은 올해 60경기를 넘게 던지면 안 된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60경기 출전 금지령’을 내려 화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구도 감독은 지난 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팀 훈련을 가진 뒤 불펜 등판 수를 가급적 60경기 이내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른바 60경기 등판 금지령이다.
지나치게 잦은 등판이 선수생명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구도 감독은 쓰쿠바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의학 및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이력이 있다. 그는 “올해만 아니라 내년, 그 이후에도 구원투수들에게도 야구인생은 있다. (건강한 몸 상태로)최고의 수준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며 부상 없이 불펜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서 구원투수의 잦은 등판은 흔하다. 한신 타이거즈의 구보타 도모유키와 후지카와 규지는 각각 90경기(2007년)와 80경기(2005년)를 소화하기도 했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도 기미야스 감독. 사진(日 지바)=천정환 기자 |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64경기에 나갔다. 올해도 37경기(20세이브)에 출전했다. 하지만 사
일본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팀당 143경기를 갖는다. 10구단 체제가 된 한국보다 1경기가 적다. 최대 60경기 등판이라면 시즌 일정의 42%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