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는 전반기를 5위로 마쳤다. 한화가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김경언(33)과 송은범(31·이상 한화)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한화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15 KBO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kt 위즈와 갖는다. 한화는 44승40패로 5위를 마크 중이다. 1위 삼성과는 5.5경기, 4위 넥센과는 1.5경기 차다.
후반기에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는 한화다.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화과 7,8월을 잘 견디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 김경언과 송은범 사진=MK스포츠 DB |
복귀 후 5경기를 치른 김경언은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2군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바로 올라와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김경언을 1군에서 제외시켰다. 김 감독은 “김경언은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다”고 전했다. 김경언은 25일부터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김경언의 복귀 시점은 한화에게 중요하다. 올 시즌 김경언은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9리 8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5할4푼2리, 득점권타율 3할2푼1리를 마크했다.
김경언은 시즌 개막전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페이스가 꺾인 상황.
올스타전 휴식기동안 시간을 가진 김경언이 빠르게 1군에 복귀한다면 최근 정근우 김태균 이종환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중심 타선이 더욱 파괴력을 갖게 된다.
마운드의 키는 송은범이 쥐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간 총액 34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송은범은 부진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승5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55를 마크 중이다.
송은범은 지난 4월25일과 6월7일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특별한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진했다.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에게 최대한 시간을 줬고 가끔은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최근 조금씩 희망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9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송은범은 11일 LG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4사구1개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한 점을 내주
송창식이 스윙맨의 역할을 잘해주는 가운데 송은범이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경우 한화는 큰 힘을 얻게 된다. 권혁 윤규진 박정진이 이루고 있는 필승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시급한 상황. 경험을 가진 송은범은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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