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난타전의 중심에 섰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8.
경기는 피츠버그의 10-7 승리로 끝났다. 시즌 54승 38패. 캔자스시티는 55승 36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 팀의 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타자들이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점수가 났다. 마운드에 오른 8명의 투수 중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투수가 세이브를 기록한 마크 멜란슨 한 명밖에 없을 정도였다.
↑ 강정호는 멀티 히트로 팀 타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상대 선발 벤추라의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2회와 5회 두 차례 모두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었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를 시작으로 강정호, 페드로 알바레즈,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안타, 뒤이은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4점을 더했다.
5-2로 앞선 5회초에는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2루타를 만들며 벤추라를 강판시켰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시카와가 바뀐 투수 크리스 메들렌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리며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7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마르테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마르테의 추가 진루를 도왔다. 마르테는 이어진 알바레즈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5회 강정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강판됐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이어 5회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2점 홈런, 7회 무스타카스의 솔로 홈런과 무사 1루에서 나온 에
피츠버그는 8회 1사 1, 3루에서 앞선 네 타석 동안 잠잠했던 닐 워커가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8회 토니 왓슨, 9회 마크 멜란슨이 막으면서 길고 긴 접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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