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양희(4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Volvik· CENTURY21CC 시니어투어 8차전에서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양희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양희는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 후반 13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OB(아웃 오브 바운드)가 나면서 더블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을 확정졌다.
↑ 21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KLPGA 시니어 투어 8차전에서 지난 1993년 프로데뷔 후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박양희. 사진제공=KLPGA |
박양희는 “생애 첫 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며 “첫 날 성적이 좋아서 기대는 했지만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마음을 비웠지만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며 “특히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중압감을 이겨냈다는 점이 스스로도 대견하고 자신감도 생겼다. 여러 모로 얻은
한편, 1차전 우승자인 정일미(43.호서대)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한소영(42.MFS), 이선숙(46)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서예선(44)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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