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발 게릿 콜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하며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강정호(28)는 멀티 히트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시즌 54승 39패.
선발 콜이 눈부신 활약을 보였지만, 이기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최종 성적 7 1/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네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호투했음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이 과정에서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공을 더듬으며 1사 2루가 이어졌고, 도루를 허용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가 늘었다.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콜은 7회까지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했다.
3회 알렉스 리오스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연달아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 2사 이후에는 에릭 호스머에게 2루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2루에 송구, 아웃시키며 무실점을 이었다.
5회에는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살바도르 페레즈를 병살타로 잡으며 주자를 지웠다.
반면, 타선은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것이 2회와 8회 두 차례에 불과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2회 스탈링 마르테의 담장 상단 맞고 넘어간 타구는 최초 판정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 2루타로 번복됐다. 이어진 2사 2, 3루의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8회 션 로드리게스의 안타, 그레고리 폴란코의 볼넷으로 2회 이후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를 모았지만, 닐 워커가 좌익수 뜬공, 앤드류 맥커친이 삼진에 그치며 기회를 놓쳤다.
↑ 강정호는 4회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시도가 실패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했다. 4회 블랜튼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2루 도루 시도가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렸지만, 선행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그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종 성적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 시즌 타율은 0.282로 올랐다.
강정호의 득점 이후 피츠버그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볼넷과 션 로드리게스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정호는 수비에서 실책 없이 유격수를 소화했다. 8회 마이크 무스타카스 타석에서 왼쪽 내야를 홀로 맡은 그는 3루 파울구역에 떨어지는 타구를 전력 질주해서 잡으며 시프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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