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김진우(32)가 올 시즌을 접는다.
KIA는 22일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진단을 받은 김진우가 이날 인대재건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김진우는 향후 약 1년간 재활치료 및 재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우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진우는 올 시즌 착실하게 준비해 지난 달 7일 롯데 자이언츠전,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구원 등판해 적응기를 가졌다.
이후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해 366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맛봤다.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낙차 큰 커브를 비롯해 직구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으며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이 경기로 올 시즌 안정적이지 못한 KIA 선발진에 단비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 김진우가 수술을 해 남은 시즌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KIA에게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달 19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해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음 날인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3승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으로 2002년 데뷔 후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은 그는 올 시즌 아웃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소 경기 출전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선발과 불펜 등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한 김진우의 공백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KIA에게도 악재다.
에이스 양현종과 임준혁, 조쉬 스틴슨을 비롯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에반 믹까지 영
불펜진으로 넓혀도 최근 호투하고 있는 김광수, 최영필을 필두로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한기주, ‘영건’ 박정수에 이어 노련미를 발휘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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