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8회 승부의 균형을 지키지 못한 두 선수, 2루수 닐 워커와 선발 게릿 콜은 하나같이 ‘내 탓이오’를 외쳤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0-0으로 균형을 유지하던 8회말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3실점했다. 선발 게릿 콜은 7회까지 무실점했지만, 8회 닐 워커의 수비 실책 이후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시즌 네 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8회 안타를 허용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첫 실책을 저지른 워커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몰려오는 취재진을 보더니 먼저 “내가 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문제다. 내 실수였다. 내가 콜을 더 나쁜 상황에 몰아넣었다”며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허무하게 패전투수가 된 콜도 스스로를 탓했다. 그는 “8회 알렉스 리오스에게 안타를 내준 것이 제일 절망스럽다. 병살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낮게 제구 한다는 게 높게 들어갔다.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2타점 적시 안타를 내준 제로드 다이슨과의 승부에 대해서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가지 않길래 패스트볼로 승부했는데 안타를 맞았다.
결국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허들 감독은 “계속해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