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잠실의 대체 외국인 타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LG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는 강렬한 멀티히트 신고식에 비해 이후의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에 반해 두산의 데이빈슨 로메로(29)는 초반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두산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조짐이다.
↑ 잠실의 대체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좌)와 로메로(우)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히메네스와 달리 로메로는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윤길현에게 8회 4-7로 추격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월 한때 1할 타율을 기록했던 로메로는 7월 3경기를 제외하고 안타를 때려내며 2할8푼2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홍성흔과 김현수가 힘들어 하던 ‘두산의 4번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로메로는 득점권 타율 2할6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839, 32경기
두 선수 모두 대체 외국인 선수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팬들이 떠난 외국인타자들을 떠올리게 해서는 안된다. 잠실벌을 달굴 가을 야구의 주역들이 되어야 하는 두 선수의 후반기 승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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